2023-02-21 12:16:36
NFT Fee/Royalty에 대해Blur로 불을 지피고 다시 SudoSwap, OpenSea 때문에 NFT 수수료나 로열티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 저기서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에 이렇다 할 마음에 드는 내용이나 잘 정리된 글이 없어서... 원래 NFT 얘기를 잘 올리진 않는데, 푸린 방 사람들을 위해 적어보려고 함.
기존에 OpenSea에서는 수수료 모델이 OpenSea fees(2.5% fee on all secondary sales) + Creator earnings 로, 플랫폼 내 거래 수수료랑 NFT에 대한 로열티가 나가는 거임. 이번에 오픈씨에서 수수료 무료 한다는 것도 OpenSea fees가 'For a limited period of time, however, OpenSea is dropping its fee to 0%.' 하는 거. 이건 뭐 오픈씨에서 조절할 수 있지만 Creator Earnings(=Royalty), 이건 on-chain enforcement method thing이기 때문에 오픈씨에서도 어떻게 못하는 거임.
왜 이런 모델이 형성되었나를 이해하려면 2가지 statement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모든 NFT는 같은 NFT가 아니다.' 랑 '크리에이터/작가들이 기존의 Digital Arts/Painting or Membership+ 시장을 놓고 NFT 시장에 들어오게 되는 이유는 Royalty에 대한 부분이 적지 않게 작용한다.' 임.
'
모든 NFT는 같은 NFT가 아니다'
NFT Art랑 PFP NFT랑 같아요? 다른 거 알자나. 근데 왜 같은 NFT로 묶어서 분류를 하나요. 이제는 엑싯해서 이름 듣기도 어려운 beeple이나 SuperRare, Artblocks.io ... 이런 NFT Art들은 단가도 쎄고, 거래도 high-frequency하게 일어나지도 않으며, 작가/Creator에 대한 권리에 대한 인정이나 Royalty가 매우매우 중요함. 근데 CryptoPunks랑 BAYC 같은 PFP들은 그러하지가 않음. 물론 비싼 애들도 있지만 평균적인 NFT Art에 비해서 가격대가 낮고, 거래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NFT 작품 본연에 대한 의의, 권리보다는 PFP를 통해 형성되는 커뮤니티와 '나 자신에 대한 Identity'가 중요해지는 NFT임.
근데 이 NFT 시장에 초기 부흥은 CryptoPunks랑 BAYC 같은 PFP들의 덕들도 있었지만 이러한 NFT Art가 먼저 주도하면서 시장이 성장했기에 오픈씨에서도 PFP보다 NFT Art/Collectives 이런 애들한테 맞게 모델이 짜여져 있는거임. 단지 NFT Art는 단물 다 빠지고, PFP/Pass 류의 커뮤니티가 중요한 NFT들이 주류가 되어버려서 오픈씨는 시대에 뒤떨어진 모델이 되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근데 Blur랑 SudoSwap 이런 애들은 다 로얄티 무시했자나요.'네네. 걔내는 돈만 벌면 되고 유저랑 볼륨만 끌어오면 되니까요.. 이 NFT 시장에 대한 내러티브나 철학은 아무 상관 없이 그냥
'유저들의 거래 편의성을 위해' 라는 무적의 논리로 그냥 해적질 하는거임. 이게 나쁘냐? 라고 하면 나는 그건 모르겠음. 하지만 기존에 NFT Art하던 작가/홀더들은 거품 물겠지. 전통 옥션사나, Digital Arts 시장 포기하고 넘어온 이유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offer할 수 있고 secondery sales에 대한 royalty와 권리가 온전하게 나에게 종속된다는 장점들이 퇴색되는 거니까. 그대신 PFP/Collectives 홀더들 입장에선 자기들이 속해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거래량 늘고, FP 올라가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되게 되는 mass adoption에 한 발짜국 다가서게 되니까. 결국엔 오픈씨도 돌아서면 시장이 인정하는 거임. NFT Art Short을.
그럼 어떻게 될까요 이제?1) OpenSea는 'NFT Art' Marketplace가 아니라 'NFT Marketplace'이기 때문에, 어떤 NFT를 파는 지 상관없이 NFT Marketplace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2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1)Royalty 포기 or 2)토큰 발행인데, 1은 너무 radical이라 2가 불가피 하다고 생각은 들음.
2) NFT scene에서 Art 시장은 비 주류로, PFP나 Collectives이 mainstream으로 자리 잡게되는 속도가 가속화 될 것 같음. 그렇게 되면 많은 Art/Creator들의 NFT 시장 이탈도 예상됨.
3) 저는 NFT, $BLUR, $SUDO, ... 뭐 다 없어서 더욱 빠르게 상대적 거지가 될 것 같음.
언제까지나 사견이고, NFA. 오랜만에 나도 생각 및 내용 정리하는 겸 써봤는데, 더 필요하거나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던 말해주면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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